Aug 15, 2022

Shottr - 맥에서 사용하는 강력하지만 가벼운 스크린샷 캡쳐 앱 (무료)

Napkin이라는 앱을 잘 쓰고 있었지만, 몇년전 갑자기 지원이 중단되었다. 이에 아쉬움을 달래며 대안을 찾던 중…
새로운 캡쳐앱을 하나 발견했다.

Shottr – Screenshot Annotation App For Mac

우선 개발자가 공개하는 데모 영상을 살펴보자



기능

데모 영상을 살펴보면 특장점들이 몇가지 보인다.

  1. 웹페이지에서 스크롤 스크린샷 지원
  2. 스크린샷 중 오브젝트 지우개 기능
  3. 텍스트 주석 첨부
  4. 픽셀간 거리 확인
  5. 픽셀 확대
  6. OCR (아쉽게도 한글은 안됨 ;;)
  7. 컬러 피커 기능

스크린샷을 자주 쓴다면 아마도 위 기능들을 거의 필수 기능이다. (특히 1,2,3번 기능)

아이패드가 있다면 유니버셜 컨트롤 기능을 통해 바로바로 스크린샷을 애플펜슬로 메모 추가할 수 있겠지만 이것도 사실 이용하다 보면 번거롭다.
키보드, 트랙패드, 마우스에서 손이 애플펜슬까지 가기가 번거롭단 뜻. (나의 경우는 그러했다 )



사용

앱을 다운받고 처음 실행시키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뜬다.
화살표한 부분을 클릭하면 다음부터 맥을 부팅시 자동으로 앱을 활성화시킨다.
수동으로 앱을 활성화시키고자 한다면,
메뉴바에서 “Launch at Startup”의 체크를 해제하면 된다.



< 주의 >

Shottr 앱은 맥의 독에 나타나지 않고 메뉴바에서 활성화되는 앱이다.
따라서 독자적인 앱의 창은 없으며,
환경설정 및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메뉴바에 있는 아이콘에서 작동할 수 있다.



단축키 설정

맥은 기본적으로 스크린샷을 지원하는 단축키가 설정되어있다.
단축키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 앱 개발자도 그렇고, 나 역시도 추천하는 방법이 바로 기본 단축키를 Shottr로 바꾸는 것이다.
(사용시 손가락이 덜 꼬인다 ;;)

  1. 맥의 ’환경설정-키보드-단축키’에서 디폴트값으로 설정되어있는 기본 단축키를 해제한다.

  2. Shottr 앱의 환경설정에서 다음 단축키를 등록해준다.

나는 위와 같이 설정해두고 사용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다음 3가지 단축키만을 기본적으로 익숙하게 사용하면 끝!!

  • Cmd + Shift + 3 (전체화면 캡쳐)
  • Cmd + Shift + 4 (부분화면 캡쳐)
  • Cmd + Shift + 4 / Space (부분화면 중 해당 윈도우만 캡쳐)


그리고,
Shottr의 기본설정에서는 부분화면 캡쳐시,
스크린샷이 아주 조그맣게 뜨면서 이를 저장할지, 편집할지, 복사할지 등등을 선택할 수 있는 창이 뜨는데

이게 쓰다보면 생각보다 잘 안보인다. 그래서 그냥 스쳐지나갈때도 있다.


이에 나는 아래와 같이 설정해두고 사용한다.

위와 같이 설정을 하면,
캡쳐시 무조건 캡쳐된 화면을 편집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이렇게 설정해두고 쓸때의 이점은,
1. 스크린샷이 내가 원하는대로 캡쳐됐는지 재확인
2. 저장없이 그대로 붙여넣고자 할땐, Command+S 만 누르면 클립보드로 복사된 후, 편집창은 사라진다.



가격

이 앱은 무료다.


개발자의 글을 보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앱 개발 프로젝트를 무려 취미로 진행중이다.

게다가 앞서 이야기했던 Napkin의 기능을 전달했더니 다음 업데이트 버전에 반영하겠다는 즐거운 소식도 전해들려왔다.


Napkin의 바로 이 기능이다.
( 스크린샷 중 일부를 돋보기로 확대하여 시인성을 높여주는 기능이다.)


또한, 그동안 해당 앱의 버전 내역을 보니 업데이트도 부지런히 되고 있다.


맥에서 캡쳐시, 스크린샷에 편집기능이 필요했다면 강력하게 추천



다운로드

Shottr – Screenshot Annotation App For Mac 웹페이지로 들어가면 바로 받을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앱 버전은 1.5.4이며,
macOS 12.5에서 원활히 잘 작동된다.


 

Aug 13, 2022

맥북에 외장 모니터 연결시 해상도 관련 팁

맥북과 외장모니터를 함께 연결하여 사용할때, 사용자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 맥북 상판 디스플레이와 함께 외장모니터 사용 (Dual Dispaly)
2. 클램쉘 모드를 통한 외장모니터만을 사용 (Single Display)
3. 맥북만을 사용 (only laptop mode)


2022년 8월 이 글을 쓰는 현재시점에서의 최신 운영체제 버전은 다음과 같다.

macOS 12.5


 

맥북은 디스플레이 해상도 설정을 상황별로 기억한다.

위에서 3가지 방식을 언급하였다.
맥은 1, 2, 3 모두에 대한 해상도 설정을 따로 기억한다.
다시 말하자면,

  1. 맥북 상판 디스플레이와 함께 외장모니터 동시 사용시 설정한 2개(내장, 외장)의 디스플레이 해상도 설정값
  2. 클램쉘 모드를 통한 외장모니터만을 사용시 설정한 해상도 설정값
  3. 맥북만을 사용할때의 해상도 설정값

3가지의 설정값을 맥북은 모두 따로이 기억한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macOS - 환경설정 - 디스플레이 메뉴 중,
해상도 설정을 ’디스플레이 기본값’으로 두고 사용한다.[1]

해상도 조정 설정시 화면
해상도 조정 설정시 화면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각자 상황에 따라 사용성에 맞게끔 조정하여 사용하기도 한다.[2]
예를 들면 4K 모니터 또는 그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 사용자들의 경우 HiDPI 설정으로 사용하면서 모니터 인치에 따른 기본 정수배 또는 분수배로 해상도를 세팅한다.[3]



사용예시

나는 LG 울트라파인 4K 24인치와 맥북프로 16인치를 함께 사용중인데,
이 2개의 디스플레이는 해상도도, 인치도 모두 다르다.

작업실에서 외장모니터와 함께 사용시
1. 내장 디스플레이 1496 x 967 + 외장 모니터는 2304 x 1296 해상도로 설정해두고 쓴다. (이렇게 세팅시 양 모니터간 폰트 배율이 딱 맞다.)
2. 클램쉘 모드로 외장모니터만을 사용시 1920 x 1080 해상도 설정 (눈이 아파서 ;;)
3. 맥북 단독으로 쓸땐 디스플레이 기본값인 1728 x 1117 해상도로 설정

이렇게 해놓으면 해당 환경이 됐을때, 자동으로 맥북은 기억된 해상도로 디스플레이를 세팅한다.

외장모니터와 케이블을 연결해 듀얼로 쓰다가도 맥북의 상판을 닫으면,
즉, 위 1번 상황에서 2번상황으로 바뀌면 자동으로 외장모니터의 해상도가 변경된다는 말이다.

이것은 1, 2, 3번 중 어떤 상황으로 변경되더라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해상도는 해당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설정한 값을 기억한다.

생각보다 굉장히 유용한 기능이다.



tmi

HiDPI 세팅시 정수배가 하드웨어 리소스를 덜먹는다고 하지만, 그래픽 관련 정밀작업이나 무거운 어플을 하드하게 돌리는게 아닌 일반적인 작업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정수배, 분수배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작업에 맞게끔 해상도를 변경해가며 사용중이다.

다음은 나의 경우 인치수가 다른 듀얼 디스플레이 사용시 폰트 사이즈를 맞추기 위해, 그리고 해상도의 정수배 확인을 위해 간단하게 만들어본 표이다.
(아마 나만 알아볼듯 한데…)
울트라파인 4K 외장모니터 사용시 배율


  1. 이에 대해선 Retina 디스플레이 사용하기 - Apple 지원 (KR)글을 살펴봐도 좋다.  ↩

  2. HiDPI - 나무위키 참조  ↩

  3. HiDPI관련 해상도 설정 및 본인에게 맞는 PPI를 찾을때, 맥에서 최적 Scaling의 모니터 크기/해상도 조합은? 글을 참조하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

Aug 7, 2022

맥 사파리에서 넷플릭스 4K 재생하는 방법

<수정> 2024-01-28
macOS 14.3 Sonoma 현재 버전에서는 아래 글 내용과는 달리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도 별다른 조치 없이 Netflix 4K 출력이 가능합니다.


문제

macOS의 Safari 브라우저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할때, 4K 화질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Netflix에서는 4K UHD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방법라는 페이지에서,
macOS에서도 4K 화질의 영상을 지원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4K 넷플릭스 시청하는 방법

왜?

macOS의 safari 설정이 이상하다.

safari 사용자 에이전트에서 보면 2022년 8월을 기점으로 최신 업데이트가 되어있는 macOS 12.5에도 불구하고 Intel Mac OS X 10_15_7로 설정이 되어있다.

safari 사용자 에이전트

즉, Netflix에서 요구하는 11.0 이상의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래 버전으로 설정되어있기에 4K 재생이 되지 않는 것! 1
이에 번거롭지만 따로이 맥 버전만 바꿔주면 정상적으로 4K 영상이 재생된다.

어떻게

먼저 Safari를 개발자모드로 바꾼다.

개발자모드 변경은 설정에서 바꿀 수 있다.
safari 개발자모드 설정방법

다음 사용자 에이전시에서 기본으로 되어있는 설정을 기타로 클릭한 뒤,
맥 버전을 다음과 같이 바꾸어주면 된다.

M1 Mac OS X 12_52

사용자 에이전시 설정 변환

사용자 에이전시 변환값

혹시나 원래 값을 백업해둬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다행히 새 탭을 열면 사용자 에이전시 값은 자동으로 초기화 복구된다. 3
걱정 안해도 된다.

사용자 에이전시 값을 바꾸면,
현재 보고 있던 넷플릭스 창은 새로고침이 되며
정상적으로 4K 화질로 재생됨을 알 수 있다.
물론 인터넷 상황에 따라 4K로 화질이 바뀌기까지 수 초 내지 수 분이 걸릴 수 있다.

Netflix 4K 재생확인

참고

현재 Safari에서 재생중인 Netflix 화질을 볼 수 있는 단축키는
control + option + shift + D


  1. Apple에서도 분명히 이 문제를 알고 있을듯 한데 몇년 째 왜 안고쳐주는지 모르겠다.

  2. 꼭 시작 단어를 M1으로 하지않고 intel로 하여도 상관없다. Intel Mac OS X 12_5

  3. 사용자 에이전시를 새로 설정한건 해당 탭에서만 적용된다. 즉, 설정했던 탭을 닫고 다른 탭에서 넷플릭스를 재생하면 사용자 에이전시는 초기화되어있기 때문에 위 작업을 다시 해줘야 한다.

Aug 4, 2022

해피해킹 하이브리드 Type-S 리뷰

키보드의 끝판왕?
리얼포스와 함께 항상 거론되는 키보드, 해피해킹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하이브리드 Type-S

HHKB Hybrid Type-S
Type-S보다 일반 버전이 되려 타이핑하는 맛이 있다고 하던데 둘다 써보질 않아 이에 대해선 자세히 말할 수가 없다.
하지만 들리는 말로는 일반버전의 타건감에 비해 도각거리거리는 느낌이나 키압이 더 낮아졌다고 한다.

다만, Type-S 버전에서 이전 세대에서 늘 언급되던 스페이스바 찰랑거림 현상이 개선되었다는 을 보고 일반버전과 고민하다 Type-S버전으로 결정하였다.


구매금액

환율 때문인지, 제품금액 자체가 오른건지 모르겠지만 이전 글을 찾아보면 2019년, 2020년에는 30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었던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40만원 밑으로는 구할 수가 없었다.
관부가세까지 모두 포함해서 약 45만원 정도 들어갔다.


키 배열

해피해킹의 키 레이아웃은 다음과 같다.

이미지 출처 : Layout - hhkb.io

처음 해피해킹을 가지고 글을 쓰는데, 10분이면 끝날 글이 30분이 걸렸다.
키 배열의 혼란때문이었는데 타이핑 중 손가락이 급제동을 걸때마다 진땀을 뺐다.

사용빈도에 따른 키배열 부적응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 Delete 키는 [BackSpace + Fn]이 아니라 [` + Fn]
  2. ` 키의 위치
    • 특히 ~ 표시. 카카오톡 할때 자꾸 ESC 키를 누르게 되어 창을 끄게 된다 ;;
  3. CapsLock은 [Fn + Tab]으로 누른다는 사실 (무각이라 몰랐음)
  4. BackSpace 키가 일반배열보다 한 줄 아래 위치함으로 인한 오타
  5. \ 키의 애매한 위치 (난 대부분의 상용구 호출이 \키로 시작한다)

컨트롤키와 캡스락키 자리 같은 경우,
이건 원래도 이렇게 써왔기에 오히려 따로 키맵핑을 하지 않아도 되어 더 좋았다.

방향키의 경우 한 3일 정도 사용하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긴 하는데, 커맨드키 또는 옵션키와의 조합으로 쓸땐 무의식중에 쓰기는 하는데 손가락이 너무 많이 사용되다보니 내가 제대로 누르고 있나 의식적으로 확인이 들어가게 된다.

웹에서 찾아보니 보통 소지로 Fn키를 누르고,
검지로 ←, ↓
중지로 ↑, →를 누른다고 하던데
난 ←만 검지로 누르고 나머지는 모두 중지로 누르는게 손 이동 범위가 가장 적어서 이렇게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맥에서는 별다른 설정없이 Fn + O, P를 누르면 화면밝기가 조정되던데 아마도 맥에서는 스크롤 락키가 그렇게 할당되어있는것 같다.[1]


타건감

사용했던 기종
- 레오폴드 FC660C 45g[2]
- 콕스 엠프리스 50g[3]
이렇게 무접점 키보드만 2종류 사용해보았다.

  • 개인적으로 타건감은 FC660C가 가장 좋았던것 같다. 서걱거림이라고 할까? 그 맛이 있다.
  • 콕스 엠프리스는 키압 5g차이인데 확실히 느껴진다. 해피해킹이 좀 더 가볍다.
  • 워낙 키보드 끝판왕이라는 말을 들어서 그런지 기대가 컸었는데, 이쁜거 말고는 사실 사용하기에는 FC660C가 그립다.
  • 소리는 그렇게 시끄럽진 않다. (사무실에서도 쓸만한 정도)

사용기

의외로 Delete키를 누르려는데 손가락이 지나치게 불편하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Fn, 셋째 손가락에 `키를 누르려니 손목이 지나치게 꺾인다.
가장 편한건, 손을 우측으로 조금 이동시키고 엄지로 Fn, 중지로 `키를 누르는게 확실하게 손끝에 들어오기는 한다. (그런데 이렇게 사용하면 오른손의 이동범위가 커진다는 아이러니)

해피해킹의 가장 큰 이점은 손의 이동범위를 최소화한다라고 한다.
미니 키보드라 확실히 오른손의 이동범위는 좁다. 단, 그만큼 새끼손가락이 피곤하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텐키리스에서 오른손이 방향키만큼 움직이는 범위와 해피해킹에서 방향키를 잡기위해 살짝 움직이는 범위가 차이는 나지만 이미 움직인다는 부분에서 과연 유의미한 효율성을 보일까 하는게 의문.


기타

배터리

  • 개인적으로 내장형 배터리보단 교체형 배터리를 선호한다. [4]
    배터리 수명이 곧 본품의 수명이 되기 때문.
  • 이러한 점은, 요즘 고급라인에서는 잘 구성하고 있지 않은 교체형 배터리 방식이지만 마음에 든다.

높이

  • FC660C를 사용해본지가 꽤 되어서 비교가 안된다.
  • 지금은 책상 높이가 내 앉은 키에 비해 살짝 낮아서인지 팜레스트 없이도 그리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 아이러니하게도 일단 원목팜레스트는 주문해놓았다. ;;

키캡놀이?


키보드 주문시 추가 옵션에 있는 컨트롤, ESC 컬러 키캡으로만 포인트를 주었다.
그리고 남은 컬러 키캡을 5, 0에 배치하여 무각에서 숫자키를 판별할때 유용하게 인식하고 있다.

세팅

DIP 스위치는 다음 3개만 ON

  • 2번(커맨드키, 옵션키 자리를 맥북 키배열과 일치)
  • 3번(Delete키를 BackSpace키로)
  • 6번(대기중 슬립모드 비활성화)

장단점 정리

장점

  • 이쁘다. (무각은 정말 이쁘다.)
  • 책상에서 자리를 덜차지한다.
  • VIM 배열 위주로 쓴다면 위 2가지 장점의 비중이 더 커진다.

단점

  • 비싸다. (손가락이 아 이거 아니면 도저히 못쓰겠다라는 희귀손가락 아니고서는 솔직히 비추)
  • 높은 높이로 인해 팜레스트가 필요하다.
  • 다른 키보드와 교대로 쓴다면 배열 적응문제에서 많은 오타 예상
  • 타건감? 웹상에서 떠도는 만큼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 (지극히 개인적 의견)

추천여부?

솔직히 아직까지는 비추다.
이 가격주고 살바에는 차라리 다른걸 써보라고 할듯하다.
음질좋은 이어폰, 헤드폰도 막귀는 크게 못느끼는 것처럼, 키보드도 그저 일반 멤브레인 키보드 쓰다가 기계식 키보드 썼을때의 신기성 정도랄까?


그럼 나는 왜 이걸 샀는가?

  • 웹에서 늘 보다보니 해피해킹에 대한 막연한 선망이 있었다.
    (그만큼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도 컸다.)
  • 책상에서 키보드가 차지하는 부분을 최소화 하고 싶었다.
  • 텐키리스보다 더 작은 미니키보드를 원했는데 이왕이면 미니키보드 중 최고라는 해피해킹을 한번은 써보자, 지금 아니면 언제 써보겠는가? 라는 생각도 있었다.

  1. 콕스 엠프리스 키보드에서도 동일한 키가 화면밝기 키 기능을 하였다.  ↩

  2. FC660C는 약 2년간 사용하다가 집에서 쓸일이 거의 없어서 방출했었는데 좀 아쉽다.  ↩

  3. 콕스 엠프리스는 108키. 회사에서 엑셀을 간간히 다루는 통에 사용중  ↩

  4. 때문에 매직키보드, 매직트랙패드, 매직마우스 모두 교체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1세대를 계속 사용중. 구입한지 8년이 넘어가는데 아직까지도 모두 멀쩡하다.  ↩

May 16, 2019

macOS 메세지 앱의 아카이브, 대화내용 백업

가끔 대화방을 백업하거나 찾아볼 일이 생길 때가 있는데
카톡과는 달리 메세지앱은 대화내용을 내보내기가 좀 불편합니다.
(물론 PDF 출력을 해도 되지만… 쓸데없는 공백과 불필요한 용량만 잡아먹는 것 같고 또 공적인 효력을 크게 발할것 같지도 않을것 같고 뭐 기타 등등)

그래서 Finder를 뒤적거리다가 메세지 앱 아카이브 데이터가 보존된 주소를 찾았는데
데이터를 살펴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우선 요세미티? 시에라?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이메세지 뿐만 아닌 일반 텍스트 메세지를 아이폰에서 맥으로 전달하기 기능이 도입된 그 시기부터 저는 이 기능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해왔습니다.
(지금은 아이클라우드 메세지 동기화로 더욱 관리가 편해져서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그 때부터 주고받은 모든 메세지가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보존(?)되어 있더군요.
심지어 메세지 앱에서 지웠던 메세지도 모두 데이터가 있습니다.
즉 맥으로 전달하기 시점부터 아이클라우드 메세지 동기화로 인해 맥으로 연결된 모든 메세지의 데이터입니다.

만약 중간에 macOS를 새로 설치하고 타임머신 복원을 하지 않았다면 모든 기록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일단 아이메세지나 일반 SMS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꽤 유용할 듯 싶습니다.

Finder 주소는

/Users/사용자명/Library/Messages/Archive

사용자명 부분에는 Finder에서 ’ Shift+Command+H ’ 누르면 나오는 그 사용자 명을 넣어주시면 되고, 참고로 라이브러리 폴더는 일반적인 접근으로는 Finder에서 숨겨져있기에 접근이 안됩니다.
이에 ’shift + command + G ’를 눌러 폴더 바로가기에다가 위 주소를 넣으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저는 Devonthink를 사용하고 있는지라 백업폴더를 임폴트 시켜놓고 옛 기록들을 살펴보는데 통합검색에서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검색어와 관련된 옛 대화들까지 모두 찾아볼 수 있어 꽤 유용합니다

아! 그리고 이 데이터는 꼭 Devonthink가 아니더라도 스팟라이트에서도 검색이 가능합니다.
이건 ’설정 - 스팟라이트 - 검색결과’에서 메일 및 메세지 부분에 해당 체크를 하시면 됩니다.

주의>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지만 라이브러리 폴더는 함부로 만지면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필히 폴더 복사 등 따로이 백업본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하진 않은데 일단 제가 만져본 경험으로는,
메세지 앱의 아카이브 폴더에 있는 ichat 파일은 조금이라도 수정을 가하면 파일양식이 바로 깨져버리더군요.
즉 메세지앱에서 사용할 수 없는 유형의 파일로 인식되니 필히 주의를 요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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