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ne 6s Plus 64GB RoseGold
이번에 바꾼 아이폰이다.
기존에 쓰던 폰은 iPhone 5s 32GB SpaceGray 였는데, 구입한지는 2년이 조금 넘었고 얼마 전 리퍼도 받은 터라 배터리를 포함해 아직까지 전혀 불만없이 잘 쓰고 있었지만 문득 웬 바람이 불어서인지 그냥 바꾸게 되었다.
크기는 4인치의 5s가 정말 좋았다.
손에 들고다니기도 편할뿐더러 어떤 주머니에도 가뿐히 들어간다.
아이폰 6s가 4인치가 아닌 이상 어차피 바꾸는거 가장 큰걸로 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기존에 잘 사용중이던 아이패드도 처분한 터라 iOS에서의 사용화면에 살짝 답답함도 느끼고 있던터였다.
그리하여 선택하게 된 기종이 6s Plus.
용량은 기존의 32GB 라인이 64GB로 밀리면서 본의 아니게 64GB를 쓰게 되었다.
폰에 이것저것 넣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닌터라 구입한 앱들과 왠만한 노래들, 그리고 자료들을 대부분 넣었음에도 절반의 용량이 남아돌았다. 동영상이 없어서일까?
이상한 리뷰
구입 이틀째, 밖에 들고 나가는데 어떻게 휴대해야할지 모르겠다.
손에 들고다니자니 크기가 어정쩡해 파지가 불안하다. 누군가 살짝이라도 툭 치면 바로 떨어뜨릴것만 같다.
그렇다고 주머니에 넣자니 안들어가는건 아니지만 넣고 빼기도 불편하고 옷이 축 쳐지며 볼품도 없을 뿐더러 무게와 크기때문에 활동이 불편했다.
아직 적응이 안되서 그런게 아닐까 자기합리화하며 그냥 가방에 넣는다.
사흘째, 그냥 휴대성은 포기한채 가방에 넣고 다니기로 했다.
다행히도 전에 쓰던 5s보다 진동이 묵직해 가방전체로 오는 진동덕분에 이동중 전화를 놓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5s는 아무래도 작다보니 진동의 세기와 별개로 가방안 공간에서 혼자 진동하는 경우 알림을 놓치기가 부기기수였는데 이건 크기가 크다보니 가방으로 직접 진동을 전달하는게 아닌가 하는 나름 과학적인(?) 생각을 해본다.
나흘째, 어느정도 적응이 된다. 처음엔 길에서 한손으로는 전혀 조작을 못했다.
기껏해야 스크롤 정도? 그런데 이제는 한손으로 대충 탭도 하고 홈버튼도 누르고 할수 있게(?) 되었다. 역시 사람은 적응하면 다 하게 되어있나보다.
닷새째, 마음에 든다. 무척 마음에 든다. 특히 3D터치의 활용성과 그 유용성을 두고 모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나는 무척이나 잘 사용중이다. 이를 유용하게 지원해주는 앱들이 많이 나왔으며 좋겠다.
즐겨찾기로 등록된 전화번호를 전화 앱에서 3D터치로 바로 연결하는 기능부터 메세지 앱에서는 최근 메세지로 바로 이동, 적응이 좀 필요하지만 멀티태스킹화면으로의 전환, 그리고 가장 유용하게 사용중인 써드파티앱은 Launch Center Pro이다.
물론 단연 독보적인 기능은 타이핑 중 커서이동이다!!
마음대로 정리
- 아이패드가 있거나 휴대성이 중요하다면 확실히 6s가 낫다.
- 패드가 없다면 Plus에 도전해봄도 괜찮다.
- 플러스모델에서 프레임드랍 이슈가 있다던데 생산성앱 위주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5s에서 6sP로 넘어와서인지 전혀 느끼지 못했다. (3d그래픽 게임 같은걸 돌려본다면 느껴질려나?)
- 슬로모션 동영상 240프레임 촬영은 형광등의 파장까지도 잡아내는 통에 실내에선 무쓸모다 >.< (실내에선 120프레임 추천? ㅋ)
- 수줍음 많은 남자가 사용하는 로즈골드는 아직 밖에서 꺼내기에 주변 신경이 많이 쓰인다.
- 새폰이라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