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들어 현재, 맥북에서 여전히 유용하게 사용중인 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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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주로 개인적인 일정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인데 대부분의 앱이 Appstore에서 생산성 관련으로 카테고리가 되어있어서 그냥 생산성이라고 이름붙였다.
Things 3
할일 관리 앱으로 상당히 오래되었으며 유명한 앱이다. 메이저 버전이 대략 2년씩만 유지되었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버전이 3이기에 이미 6년이 지난 전통적인 회사의 앱이다.
할일 관리에 유명한 기법인 GTD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해놓은 명작이 2개가 있는데 바로 그것이 Things와 OmniFocus이다.
구글이나 클리앙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는 글이 OmniFocus와의 비교 질문글이다.
나는 몇년전까지 OmniFocus를 사용했었다. 거금을 들여 Pro 기능으로 사용했는데 옴니포커스 버전2까지 사용하다 제작년 Things 3가 출시될 무렵 갈아탔는데 몹시 만족한다.
간단하게 왜 갈아탔는지에 대해 말하자면 OmniFocus는 할일 관리를 위해 할일이 너무 많았고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하지 않으면 뭔가 앱을 제대로 사용하는게 아니라는 중압감이 컸다.
하지만 Things는 몹시 심플했고 편했으며 우선적으로 할일을 하기 위한 할일 관리라는 중압감에서 해방시켜주었다.
비슷한 할일 앱이지만 그 성격이 조금 다른 앱으로 TaskPaper가 있다.
맥에서 Alfred 등을 좋아하는 이들의 공통점을 살펴보자면 대부분 키보드에서 손이 떠나는 것을 싫어하며 키보드만으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키보드만으로 일을 하는 것이 처음 적응 기간과 숙련기간에는 힘들더라도 더욱 효율성이 있음은 사실이다.
이러한 키보드 덕후(?)들을 위해 그리고 또 마크다운 덕후들을 위한 할일 관리 앱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TaskPaper라는 앱이다.
가끔씩 특별한 프로젝트나 일을 처리할 때 쓰곤 하는데 꽤 손맛이 괜찮다.
BusyContacts
올해 들어 새롭게 쓰기 시작한 앱으로 인맥관리에 좀 신경을 쓰고자 마련했다.
이 앱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휴대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락처 앱이다.
그리고 기존의 연락처 앱과의 차이점은, 위 이미지에서 보이듯이
연락처 앱 속에 저장되어 있는 인물과의 그동안의 일정, 앞으로의 일정, 그리고 좀 더 자세하고 상세한 기록과 메모가 가능하고 그 인물과 주고받은 메일이나 메세지를 연동시켜 한 눈에 볼 수 있는 앱이다.
사용한지 얼마 되지않아 크게 소개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만족스럽다.
참고로 이 앱은 상당히 비싸다. 하지만 MacHeist나 StackSocial사이트에서 가끔씩 저렴한 가격에 풀리며 또 할인 코드를 구글링으로 검색해서 같이 입력한다면 정가에 비해 대략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입할수 있다.
장점으로서는 연락처 앱을 활용한 인맥관리 측면에서는 상당히 뛰어난 앱이지만,
단점으로서는 이 기능들 중 관련 인물과의 과거, 미래 일정을 보기 위해서는 BusyCal 앱을 사용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BusyCal
캘린더 앱이다.
맥에서는 iOS와는 달리 macOS 기본앱인 Calendar 앱이 아주 훌륭하다. 한글로 자연어 입력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본앱을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일부 조금 더 확장된 기능이나 디자인을 원하는 경우 이러한 써드파티 앱을 찾게 되는데 그 양대산맥을 이루는 캘린더 앱이 Fantastical과 Busycal이다.
나는 맥을 사용한 이래 지금까지 항상 Fantastical을 사용해왔다. 그리고 올해 들어 BusyCal로 갈아타게 되었는데 이유는 단 하나다. BusyContacts와의 연동성 때문이다.
나는 캘린더앱에서 이것저것 메모를 하고 저널을 쓰고 뭔가를 막 갖다붙이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기본앱만으로도 충분했었고, 그저 메뉴바에서 캘린더를 활용하기 위해 지금까지 Fantastical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BusyContacts를 쓰기 위해 이 어마무시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앱을 사용하게 되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약 보름 정도 사용했는데 캘린더 앱 중 이만한 기능을 가진 앱이 과연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능이 많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과거 약빤 캘린더앱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앱이다.
추가적인 기능들 없이 단순히 일정만을 관리한다면 나는 맥 기본앱으로 탑재되어 있는 캘린더 앱을 추천한다. 맥 기본앱이 좋은 이유는 한글 자연어 입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앱이기 때문이다.[1]
DayOne
DayOne 앱은 일기 앱이다.
원래는 일기앱이었는데 몇년 전 발행도 할 수 있는 앱으로 진화(?)하였다.
발행할 수 있다는 말에 사생활 부분에 있어 우려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발행을 하지 않으면 그저 개인적인 저널앱일 뿐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면서부터 나는 이 앱에 일기를 써왔는데 대략 올해로 6,7년 정도 된 것 같다.
이 앱을 계속 쓰는 이유로는 일단 일기 앱에 있어 중요한 동기 요소인 디자인이다.
그렇다. 앱이 이쁘다.
두번째는 검색용도이다. 내가 언제 00을 했었더라?? 라고 생각하다가 DayOne에서 00을 검색하면 바로 날짜가 나온다.
심지어 사진의 경우 Exif 메타데이터까지 읽어 자동으로 해당 시간과 장소도 입력해준다.
세번째 용도로는 과거로의 회귀다. 기본적으로 지난 나날들을 단순히 훑어보는 것 뿐만 아니라 ‘이 날에’라는 기능이 있는데, 예를 들어 매년 1월 1일 기록된 기록물만을 한눈에 보여준다. 이건 사용한지 몇년이 되어야 비로소 맛볼 수 있는 기능이라 꾸준히 사용한 뒤에나 알 수 있는 기능이다. 지금의 나 같은 경우엔 1월 1일을 보면 6개의 저널이 뜬다.
매년 새해를 어떻게 맞이해왔는지, 그리고 매년 이 날에 나는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다.
Airmail
맥에서 가장 많은 고민과 방황을 했던 앱이 바로 메일 앱이었다.
macOS의 기본 메일앱은 기본적으로 매우 안정적이고 훌륭하다.
하지만 일부 한글 코딩에 있어서의 문제가 있고,
두번째로는 icloud 메일이 아닌 경우 실시간 푸쉬를 받기가 힘들다는 점이며 이 부분은 특히 iOS 기본 메일앱에서는 더욱 그러하다.[2]
세번째로는 Snooze 기능의 부재이다.
이에 유명한 써드파티 앱으로는 Spark, Unibox등 수많은 앱을 전전하다 결국 iOS와 macOS에서 정착한 메일 앱이 Airmail이었다.
대부분 비슷한 기능에 비슷한 문제점을 하나둘씩 가지고 있고 완벽한 메일앱은 없었다.
하지만 Airmail앱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바로 메일 이동하기 기능이다.
하나의 메일 계정만을 사용하는 경우 이 기능의 우월성은 오롯이 체감할 수 없다.
메일 이동하기 기능이 없는 메일 앱은 없다.
하지만 Airmail 앱의 이동하기 기능은 단순한 트랙패드 제스쳐만으로 가능하며 특히 이 앱만의 장점으로는,
첫째, 메일을 받은 바로 그 계정에 있는 메일함으로 이동시켜 준다는 것이다. 기본 메일앱의 경우 이동하기를 선택하면 모든 메일 계정의 메일함이 보여지며 이 중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 즉 메일 이동하기를 클릭한 뒤, 이동시킬 메일함을 선택하기 위해 한참을 살펴봐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게다가 심지어 실수로 잘못 클릭하면 훗날 모든 계정을 다 뒤져야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두번째로는 자주 이동시킨 메일함을 우선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확실하진 않지만 받은 주소로부터 자주 이동된 메일함을 기억하고 이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메일을 꽤 많은 수의 메일함으로 이동시켜 분류하여 보관한다. 예를 들면 KB카드에서 날라온 고지서 메일인 경우에는 ’영수증’이라는 메일함으로 이동시키는데 이 때 KB카드에서 날라온 고지서를 이동시키고자 제스쳐를 취하면 ‘영수증’ 메일함이 최상단에 뜨며 선택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메일 이동하기 기능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냥 Spark 앱이나 기본 메일앱을 추천한다. 무료 메일앱 중에서는 Spark가 가장 낫고 굳이 Gmail이나 다른 메일이 아닌 icloud 메일을 사용한다면 기본 메일앱이 최고라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 역시 더 나은 앱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갈아탈 생각이다.
이 앱은 추천하는 앱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내가 사용중인 앱이라는 점에서 소개하는 중이다.
HazeOver
이건 화면에서 집중하고자 하는 앱에 초점을 맞춰주는 앱으로 비활성화된 앱이나 배경은 어둡게 처리해준다.
글로는 좀 설명이 난해하지만 영상을 보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다.
출시 초기에 비해 현재는 한글도 지원한다.
13인치 맥북이라면 조금 계륵같은 앱이 될 수 있지만 15인치나 외부 모니터로 연결해 사용한다면 추천할 수 있는 앱이다.
PDF Expert
PDF를 자주 사용한다면 추천한다. 맥 기본앱인 미리보기로도 PDF를 보기에는 충분하지만 조금 더 나은 기능들을 원한다면 PDF Expert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PDFpen Pro를 사용해봤는데 PDF Expert가 훨씬 나았다.
그리고 혹시 한글 OCR이 추가된 PDF를 다룬다면 반드시 PDF Expert를 추천한다.
맥은 기본적으로 Adobe로 추가시킨 한글 OCR을 잘 지원해줬지만 OS 요세미티?? 엘 카피텐 ?? 암튼 그 부근 언젠가부터 갑자기 한글 OCR 인식이 막혀버렸다.
그 이유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여튼 그러하다. 나는 수많은 자료들 중 오프라인 문서들을 스캔하고 이를 한글 OCR을 입히고 검색하며 사용해왔는데 당시 몹시 난감했었던 기억이 난다. 논외이지만 이 이유때문에 버려진 앱이 DevonThink였다. 데본씽크는 맥의 기본 검색기능을 차용해 쓰는 방식이었는지 맥에서 막히면서 함께 막혀버리는 대 참사가 일어났고, 우연히 사용해본 PDF Expert만이 유일하게 이 한글 OCR을 그대로 인식하였다.
그게 아니라도 그냥 PDF Expert 추천한다.
이에 대한 여러 추천글은 클리앙 맥당에서 검색해보면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
사실 PDF Expert 이 앱은 iOS에서 정말 진가를 발휘한다.
iOS- PDF Expert앱은 마치 DevonThink앱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게 된다.
미리 Indexing을 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로 인해 DevonThink 앱의 특장점 중 하나인 통합 검색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즉 PDF Expert 어플 내에 있는 모든 문서를 통째로 검색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는 단순히 파일 제목을 검색한다는 말이 아니다. 예를 들자면 ’의약품’이라고 통합검색을 할 시, 모든 문서 내에 ’의약품’이라는 단어를 모두, 그것도 아주 빠른 시간내에 검색하여 해당 검색어가 있는 문서만을 빠르게 보여준다. 만약 대학생이나 수험생의 경우 대부분의 전공도서를 스캔하여 OCR을 입히고 PDF Expert앱 내에서 인덱싱을 마치면 이 앱은 걸어다니는 전공사전이 되어버린다. PDF Expert앱에서 해당 문서를 찾을 필요도 없으며 어떤 책에서 검색해야하나 할 고민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내가 몰랐던 문서에서 해당 내용을 발견할 수도 있는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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